개가 대소변을 못 가린다 - 강아지 배변훈련 방법



"또 쌌어?"


당신이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한 숨부터 나옵니다. 거실 방바닥 곳곳에 강아지 오줌과 똥이 보입니다. 방금 쌌는지 미처 마르지 않은 녀석도 보입니다. 아뿔싸. 창문을 모두 닫아 놓고 나갔습니다. 환기가 안 됐습니다. 집 안은 냄새로 진동합니다. 옷과 이불, 쇼파에서 퀴퀴한 냄새가 납니다.


오늘만 있는 일은 아닙니다. 집에 들어갈 때면 걱정부터 됩니다. '오늘은 얼마나 싸놓았을까?' 곳곳에 숨겨놓은 똥을 찾는게 일이 되버렸습니다. 강아지를 사랑하지만 지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당연히 배변훈련을 시켜 보았습니다. 화장실을 만들었습니다. 화장실에서 배변을 하지 않으면 엄격하게 혼을 냈습니다. 하지만 그 때 뿐입니다. 강아지는 집안 전체를 화장실로 아나 봅니다. 



강아지와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 배변훈련은 매우 중요합니다. 집 안에서 키우는 경우 특히 그렇습니다. 미국 유기견 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아무데나 똥을 싸는 스트레스 때문에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도 매일 널부러진 똥을 치우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변훈련을 잘 해야 합니다. 


배변훈련을 가능하면 어릴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견 전문가인 마이클 폭스는 말합니다. 

"생후 8-12주는 세상을 탐색하고 여러 지식을 획득하려는 성향이 확립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보살핌과 적절한 훈련이 없으면 성견이 되었을 때 낮은 지능을 보인다"


배변훈련 할 때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이 있습니다. 화장실과 활동 공간을 엄격하게 제한합니다. 강아지를 방이나 거실에 가둬 놓고 그 안에서만 활동하게 합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 화장실을 만듭니다. 그 안에서만 배변활동을 하게 합니다. 만약 방에 오줌을 싼다면 엄격하게 혼냅니다. "여기는 화장실이 아니야!"




EBS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 로 알려진 강형욱 훈련사는 이런 훈련 방법은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강아지는 스스로 화장실을 선택할 기회를 잃습니다. 원하지 않는 배변장소를 강요받아서 압박을 느낍니다


강형욱 훈련사는 더 좋은 배변훈련 방법을 추천합니다. 배변패드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아래는 방송에 나온 영상입니다.



방법


  1. 배변패드를 개의 활동 공간에 깔아준다. (하나 말고 여러개)
  2. 사료를 배변패드 위에 하나씩 올려 놓는다.
  3. 순서대로 이동하면서 강아지에게 주는 것을 반복한다.
  4. 이 과정에서 강아지가 배변패드 위에 올라가는게 익숙해 진다.
  5. 배변패드 위에서 일을 보면 보상해준다.
  6. 강아지가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배변패드 위치가 생긴다. 그리고 이용하지 않는 배변패드가 생긴다.
  7. 이용하지 않는 패드를 하나씩 제거한다. 자연스럽게 남은 배변패드를 이용하도록 한다.


이런 페이퍼 트레이닝 방법은 외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방법입니다. S.T.A.T Puppy programs 의 이사인 Mary Burch 박사는 강아지 배변훈련 할 때 페이퍼 트레이닝 효과가 좋다고 말합니다.


아직 당신의 강아지가 배변훈련이 안됐다면 위의 방법을 참고하세요.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더이상 더러운 방바닥을 보지 않아도 좋습니다. 강아지는 당신을 보고 칭찬을 해달라는 예쁜 눈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변 패드위에는 예쁜 똥이 올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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